한국 토종 붉은여우 복원과 목격담

2018. 9. 25. 21:03동물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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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토종 붉은여우의 복원사업과 목격담, 사진

 

지금 우리나라에 토종여우가 있을까? 60~70년대 때만해도 우리 산야에 많이 존재했던 동물이 붉은여우다.

 

전설속에서 전해져내려오던 우리나라의 신비로운 동물, 붉은여우! 오래전에 사라져버린 줄만 알았던 붉은여우가 다시 돌아왔다.

 

토종동물 복원사업을 통해서 다시 만나게 된 동물이 바로 붉은여우이다.

 

과거에는 전설의 고향 구미호의 주인공으로, 우리한는 신비로우면서 친밀감있는 동물이 바로 여우였다.

그렇지만 일제강점기 때에 일본엽사들의 대대적인 살육행위와 70년대 쥐잡기 위해서 설치해놓은 쥐약 등으로 인해서, 우리나라 토종여우들은 멸종하고 말았다.

 

옛날 어르신들의 말씀에 의하면, 50~60년대만 해도 우리나라의 산에는 여우들이 엄청 많았다고 한다.

시골촌로들이 앞산이나 뒷산에 오르기만 하면, 길고 탐스러운 꼬리를 가진 여우들 한두마리가 왔다가는 하는 모습이 목격하는 일은 매우 흔한 일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70년대에 대대적인 쥐잡기운동이 벌어지면서 많이 설치한 쥐약 때문에, 민가주변에 살았던 여우들이 엄청난 수난을 당할 수밖에 없었다.

 

쥐잡기운동 당시에 설치한 쥐약 때문에, 우리 만가주변에 많이 살았던 토종여우들이 1980년을 기점으로 모두 멸종하고 말았다.

 

 

그런데, 이렇게 멸종된 줄 알았던 우리나라 토종여우에 대한 목격담들이 최근 들어 많이 나오고 있어서 주목된다.

    2015년 가을 충청북도 음성군의 한 닭농장에서 때아닌 괴생명체 소동이 벌어졌다.

 

닭농장주인 이씨는 얼마전부터 닭농장에 출몰하는 이상한 동물을 목격했다고 한다.

주인 이씨가 목격한 동물은 고양이보다 크지만, 개보다는 약간 작은 동물이었는데, 긴꼬리를 갖고있는 동물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 괴상한 동물이 이씨의 닭농장에 여러번 나타나서 닭들을 물어죽였다고 한다.

이 닭농장에서 그 괴상한 동물에게 희생당한 이씨의 닭은 무려 10마리라고 한다.

 

한밤중에 소리소문도 없이 나타난 그 괴상한 동물은 이씨의 닭들을 처참하게 살육하고, 잽싸게 달아나 버린다고 한다.

닭농장주인 이씨는 그 괴상한 동물이 처음에는 삵쾡이이나 너구리인 줄 알았다고 한다.

 

그렇게 이씨의 닭 10마리가 희생당하고 난 후에, 이씨는 밤마다 정기적으로 순찰을 돌게되었다.

그런데 어느날 이씨가 자신의 사료보관참고를 우연히 들렀다가, 그 괴상한 동물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 이상한 동물은 이씨의 사료창고에 들어와서, 포대에 담겨져있는 닭사료를 게걸스럽게 먹고 있었다.

10마리를 잡아먹은 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닭의 사료까지 축내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닭농장을 침입해들어와 이씨의 닭 10마리를 살육했던 그 동물은 바로 여우였다.

 

이씨는 갖고간 뜰채를 사용해서 가까스로 그 여우를 붙잡을 수 있었고, 그 여우는 충청북도에 있는 청주동물보호센터로 이송되어 정밀조사를 받았다.

 

그 동물은 삼각형형태의 귀와 뾰쪽한 주동이, 길고 탐스러운 꼬리를 가진 바로 우리나라의 토종 붉은여우였다.

  40년전에 멸종된 줄로만 알았던 우리나라의 토종여우가 다시 충북의 음성군 민가에 발견된 것이다.

 

사실 여우목격담은 과거에도 몇차례 있었다. 2004년도 강원도 양구지역에서 죽어있는 여우의 시체가 발견된 적이 있었다. 

그리고 2014년도에, 강원도 철원의 한 팬션에서 관광객이 부근을 지나가는 붉은여우를 목격했으며, 휴대폰으로 사진까지 찍어놨다고 한다.

 

 

1980년도를 기점으로 우리나라에서 완전히 멸종되었다고 알려진 우리나라 토종의 붉은여우가 어떻게해서 다시 나타날 수 있었을까?

 

토종여우의 소수만이 깊은 산속에 살아남아서 그 명맥을 이어왔던 것일까?

  우리나라 토종여우는 붉은여우라고 하며, 우리 토종의 붉은여우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붉은여우는 주둥이부분이 하얀색으로 되어있고, 귀의 뒤쪽에 검은반점이 나 있으며, 붉은여우의 꼬리는 매우 길고 털이 수북하게 나있으며, 꼬리의 끝부분에 하얀반점이 나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외모적 특징을 가진 여우라면, 바로 우리나라 토종의 붉은여우인 것이다.

 

그런데 충북 음성군 닭농장에서 붙잡힌 그 여우가 바로 이런 토종여우의 특징을 모두 갖춘 붉은여우라고 한다. 연구진이 이 붉은여우에 대해 유전자검사를 진행했는데, 역시 우리나라 토종 붉은여우와 100% 일치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토종 붉은여우가 멸종된 지 40년만에, 우리나라의 산야에 다시 나타난 것이다.

이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 것인가?

 

이렇게 2012년도 이후에 조금씩 붉은여우가 목격되기 시작한 이유는 바로 여우복원사업때문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국립공원 종복원센터는 반달가슴곰의 복원사업을 활발히 벌여서, 반달가슴곰을 44마리로 복원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국립공원 종복원센터는 반달곰에 이은 후속사업으로, 2012년도부터 또다시 한국토종의 붉은여우 종복원사업을 시작해왔다고 한다.

 

종복원센터는 2012년도부터 토종 붉은여우를 소백산에 방사해서 복원을 추진해오고 있는데, 이미 방사한 붉은여우가 총 32마리나 된다고 한다.

 

그러니까, 2012년도 이후에, 우리나라의 여러곳에서 발견된 붉은여우는 종복원센터에서 방사한 토종여우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다.

 

국립공원 종복원센터는 우리나라 토종여우와 유전자가 같은 붉은여우들을 러시아로부터 들여와서, 소백산의 야생적응훈련장에서 일정기간 동안 야생적응훈련을 시킨 뒤에, 12년도부터 순차적으로 소백산 일대에 방사해왔으며, 이제까지 총 32마리를 방사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소백산부근의 민가 주변에서는 유독 붉은여우가 자주 목격된다고 한다.

 

붉은여우는 몸길이가 수컷의 경우 65cm~75cm이고, 몸무게는 수컷의 경우 7~14kg 정도 나가며 암컷의 경우 6.5kg 정도 나간다.

여우는 개보다 작고 고양이보다는 약간 더 큰 동물이며,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좀 작은 편이다.

 

붉은여우는 보통 쥐, 청설모, 토끼 같은 작은 동물들을 잡아먹고 산다.

그런데 서식지환경의 변화로, 산에서 여우의 먹이감이 크게 줄어들게 되자, 붉은여우는 먹이감을 찾아 민가주변에 내려와서 살게 되었다.

 

 

왜냐하면 산속에서 먹이감이 점점 사라져버렸고, 사람이 사는 민가주변에는 먹이감이 될만한 가축이나 사료, 음식쓰레기 등이 많이 있기 때문에, 산속보다 먹이감조달이 더욱 쉽기 때문이다.

 

 

2012년도부터 소백산에서 붉은여우 복원사업 실시

 

우리나라 국립공원 종복원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는 붉은여우의 복원사업을 살펴보자!

 

우리나라 종복원센터에서는 2012년도부터 붉은여우를 한반도에 복원시킬 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토종 붉은여우의 종복원사업을 실시해오고 있다.

 

우리 토종과 동일한 유전자를 지닌 붉은여우를 러시아에서 들여온 후, 소백산에 붉은여우의 자연적응훈련장을 설치해서, 그곳에서 적응훈련을 시켰다.

 

소백산 자연적응훈련장 안에서는 사육사들이 종종 여우들의 야생성을 강화시키는 훈련을 실시해오고 있다.

자연적응장 안에다 산토끼 같은 먹이감을 풀어서 여우들의 반응을 살펴보고, 여우들의 공격성을 유도하는 실험을 실시한다.

 

이날도 소백산의 자연적응장 안에다 통통하게 살이 붙은 산토끼 한마리를 풀어놓았다. 자연적응장에 방사된 산토끼는 멀리서 지켜보는 붉은여우들의 눈총을 느꼈는데, 풀속에 숨어서 잔뜩 몸을 웅크리고만 있다.

 

70m 정도 떨어진 산중턱에 있던 붉은여우들이 토끼의 냄새를 맡고, 서서히 산토끼가 있는 곳으로 이동해오고 있었다.

붉은여우들은 산토끼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해서, 곧바로 달려들지는 않는다.

 

 

붉은여우들은 먹이감을 공격하기 전에, 먼저 그 동물이 위협적인 동물인지 아닌지, 건강한 동물인지 약한 동물인지 여부를 관찰한다고 한다.

 

, 붉은여우는 상대 동물의 상태를 먼저 관찰 한 후에, 공격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몇분 동안 토끼의 상태를 관찰해오던 붉은여우 중에서, 가장 덩치가 큰 대장여우가 빠르게 산토끼 근처로 이동해왔다.

 

붉은여우는 매우 날렵하고 빠른 동물이어서, 붉은여우가 산토끼 근처로 접근해오는 것을 산토끼도 눈치채지 못했다.

  그리고 10m 거리 앞까지 접근해온 붉은여우는 순식간에 달려들어 산토끼의 목덜미를 정확하게 물어버렸다.

 

10kg의 붉은여우가 쏜살같이 달려들어 4kg의 산토끼를 순식간에 물어버렸다. 자기덩치의 거의 반만한 멧토끼의 목줄을 물어제낀 붉은여우는 자신의 입을 좌우로 흔들어서, 멧토끼의 목줄을 끊어서 완전 죽여버렸다.

 

야생적응장에서 3개월간 훈련을 거치는 붉은여우는 이처럼 야생동물로서의 야생성이 완전 살아나는 것이다.

 

붉은여우는 야생에서 보통 쥐, 다람쥐, 토끼 같은 작은동물들을 잡아먹고 살지만, 종종 고라니같은 동물도 잡아먹는다고 알려졌다. 멧돼지는 힘들겠지만, 덩치가 좀 작은 고라니나 약한 노루 정도는 충분히 사냥해 잡아먹는다고 한다.

 

 

그러므로 붉은여우가 우리산야에 많이 늘어나게 되면, 시골농가에서 농작물들을 파먹는 등 커다란 농가 피해를 끼치는 유해조수를 줄여주게 되는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

 

실제 소백산 부근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에, 붉은여우 한 마리가 커다란 고라니를 사냥해 잡아먹는 장면이 포착되었다고 한다.

 

지금 우리나라에 호랑이나 표범 같은 최상위포식자가 없어서, 고라니와 멧돼지 같은 초식동물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이렇게 늘어난 고라니와 멧돼지들이 종종 농가의 경작지에 침입해서 감자, 고구마, 옥수수, 사과 같은 농작물들을 훼손하는 등 농가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고라니와 토끼를 잡아먹을 수 있는 붉은여우를 우리의 산야에 방사시켜서 크게 늘려나간다면, 분명히 고라니 같은 초식동물의 개체수 조절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들 초식동물이 농가에 피해를 끼치는 상황도 많이 예할 수 있다고 본다.

 

소백산의 자연적응훈련장에서, 최소 3개월 이상의 야생 적응훈련을 실시한 후, 훈련을 통과한 붉은여우는 소백산 일대에 방사를 실시한다고 한다.

 

종복원센터에서 방사하는 붉은여우들에게는 모두 위치추적기를 달았기 때문에, 이 붉은여우들이 어느지역에서 살아가고 있는지 위치추적이 가능하고, 자연환경에 적응여부도 확인이 가능하다.

 

 

2012년도부터 2016년도까지 그렇게 방사한 붉은여우는 총 32마리나 된다. 소백산일대에서 붉은여우가 주민들이나 등산객들에게 많이 발견되는 이유는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소백산은 경상북도 영주와 강원도 영월에 걸쳐 있는데, 이곳에서 붉은여우들이 유독 많이 발견되고 있으며, 이곳에서 발견된 붉은여우들은 대부분 소백산 방사장에서 방사된 붉은여우들이다.

 

그런데 이렇게 2012년도부터 종복원을 위해서 방사된 붉은여우들 중 한반도 야생적응에 성공한 여우는 고작 10마리에 불과하다고 한다.

 

방사된 붉은여우 중 15마리가 독극물과 올무 등에 의해서 죽임을 당했고, 7마리가 올무와 덫에 걸려서 부상을 당했다고 한다.

올무나 덫에 걸려서 다리가 부러지거나, 부상을 당해서 생존이 어려워진 7마리의 붉은여우들은 다시 소백산 보호센터로 이송되어서, 사람들의 보호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결국 2012년도부터 야심차게 추진되었던 붉은여우 종복원사업의 일환으로 방사되었던 총 32마리 중 10마리만이 야생 적응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32마리 중, 10마리만이 그런데로 야생적응에 성공했으니, 붉은여우의 야생적응성공률은 고작 30%밖에 안되는 실적이다.

 

야생적응 훈련장에서 3개월 이상 동안이나 치밀한 훈련을 받고 자연에 방사되었는데도, 이렇게 붉은여우의 야생적응이 힘든 이유는 바로 인간들의 방해 때문이라고 한다.

 

 

죽은 붉은여우의 상당수가 사람들이 쳐놓은 올무나 덫에 걸려서, 죽음을 당하거나, 부상을 당하는 경우라고 한다.

 

이처럼 사람들이 산속에 쳐놓은 올무나 덫에 걸린 붉은여우는 목이나 다리에 심한 상처와 염증이 생겨서,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 한반도의 자연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붉은여우 같은 토종동물들이 야생에 잘 적응해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붉은여우가 많이 늘어나게 되면, 쥐같은 설치류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것을 막아주게 되어서, 우리생태계를 더욱 건강하고 풍성하게 만들 수가 있는 것이다.

종복원센터에서는 금년에 10마리의 붉은여우를 더 방사할 예정이라고 한다.

 

시골에 사는 주민들이 올무나 덫같은 위험한 장치들을 더 이상 설치하는 것을 자제해주셨으면 한다.

동물들이 살 수 없는 세상은 결국 인간도 살기 힘든 세상이 되고야 마는 것이다.

 

종복원센터에서는 반달가슴곰과 붉은여우의 복원에 이어서, 월악산과 한라산에는 산양을 복원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토종늑대와 스라소니의 복원사업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우리한반도에 토종동물들이 더욱 많이 복원되어서, 사람과 야생동물이 함께 공존하면서 잘 살아갈 수 있는, 인간과 동물이 서로 친밀한 교감을 나누면서 살아갈 수 있는 낙원 같은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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